나의 이야기-My Review

"폭풍의 언덕" ..

jinsugi 2012. 7. 2. 13:27

 

“폭풍의 언덕”

서른살에 요절한 에밀린브론테의 유일한 소설..

그동안 여러 번의 영화화 되었던 작품..

내용은 익히 서술하지 않아도 될만큼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주인공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은 영화에서 길이 남을 만큼 인상적이였다. 둘은 서로의 운명의

끈을 놓지 못하고 열렬한 사랑 또한 이루지 못한 채 캐서린의 죽음..

..비극적인 사랑..

 

소설을 읽었을 때의 생각과는 달리

이영화에서는 시각적 배경을 중시 여겨

그 배경속에 이야기를 함축 시켜 놓았다는 점..

사계절 드리워진 안개, 습기, 바람, 질척이는 땅, 말을 타고 달리는 장면,등 풍경은 비극적 사랑 이야기가 고조된다고 느껴진다..

누군가였지?

영화 평론가의 말을 빌리자면,

말을 타고 달리는 장면에서는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속도감이나 정경이 아니라,

말의 움직임, 바람에 날려 뺨에 와 닿는 머리카락의 감촉, 동시에 진동하는 진흙냄새라며

폭풍의 언덕을 지배하는 것은 촉각과 청각이라고 한 것처럼 책으로만 느꼈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가 아닌 공간, 배경에서의 느끼는 감정은 무어라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벅찼다고나 할까?..

개인적으로 그 동안의 내용을 중히 여긴 어떤 영화보다 배경에서 함축된 내용을 이끌어 낸

작품이라 더 좋은 평점을 주고 싶은 영화..

오랫동안 잊지 못할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