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로소이다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여름
한편의 코미디로 더위에 수위 상승된 스트레스와 약간의 더위를 날릴수 있는 영화..
광고 포스터만 보더라도 살짝 미소를 머금게
하는 영화..
<왕이로소이다>
「왕세자 자리가 마냥 부담스러운 심약한 왕자, 충녕이 있소이다!
왕자의 난을 일으키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력한 왕권을 이룬 태종. 그는 주색잡기에 빠져 있는 첫째 양녕 대신 책에만 파묻혀 사는 셋째 아들 충녕을 세자에 책봉하라는 어명을 내린다. 왕세자의 자리가 부담스럽기만 한 충녕은 고심 끝에 궁을 탈출하기로 마음 먹고 월담을 시도 하는데…
그리고 충녕을 꼭 빼닮은 덕칠이라는 노비도 있소이다!
남몰래 주인집 아씨를 흠모하며, 말보다는 주먹과 몸이 앞서는 다혈질 노비 덕칠. 어느 날 역적의
자손으로 몰려 궁으로 끌려간 아씨를 구하기 위해 궁궐을 찾았다가 담벼락 아래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데…
세종대왕이 아직 세자도 되지 못 했던 시절…
한 순간의 실수로 노비가 되고, 노비가 왕이 될 뻔 했던
세종비밀실록.
과연 누가 진짜 “나는 왕이로소이다?!”」
뻔한 스토리~~하지만 그 스토리를 풀어내는에 있어
긴장감도 적당히 있고 웃음을 이끌어 내는 요소도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어 약간의 재미를 느끼는 영화..
임원희, 김수로등 감초연기자들의 지루해지기 쉬운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업 시켜줘서
지루함을 잊게 해주는 영화..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의 주지훈씨의 연기가
다소 내 눈에는 어색하고 부족해 보이지만..
(아마도 코믹영화라서?)
전반적으로 무언가 2%부족해 보이는 듯..
진짜 역사에 이런 비밀이 있었는지 확인 할 수는 없지만 정말 충녕과 노비가 뒤바뀌었다면?
아마도 역사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음..한글이 탄생 되었을까?
많은 궁금증과 바뀌지 않은 역사에 감사하면서
한편으로는,
오늘날 우리네 정치 현실을 보는 듯해서 아쉬움과
슬픔을 느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