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My Review

하종현 현대미술전...

jinsugi 2012. 8. 14. 14:32

뜨거운 여름날..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하종현작가의

전시회를 다녀와서..

추상적이며,독창적인 작품 세계에

빠져버리다..

캔버스 앞에서 물감을 칠한다는 기존의 회화

방식이 아닌 캔버스 뒤에서 안료를 밀어내는

독창적이고, 캔버스 고유의 작업을

이탈해 버리는 작품..

접합이라는 주제하에서 마포라는 이름의

친구의 뒷면에서 물감을 힘있게 밀어내는..

마포의 거칠고 성긴 틈 사이로 배어 나오는 물감..

인위적이지 않고 추상적이며, 자연스러움,

부드러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추상적인 작품 감상이 아니라,

내가 직접 물감을 마포위에 밀어내는 작업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하작가는 인터뷰에서

뒤에서 물감을 밀어내면, 물감들이

캔버스를 비집고 나오는데, 선들이 못생기고

예쁜 건 작가 잘못이 아니라 물감들 책임이며,

물감의 고유한 성질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는

면에서 동양의 자연관과도 비슷하다

대답한 부분에서 어쩌면 작가는 우리네 순수한

동양적인 미를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더운 여름날,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시간을 자유롭고 예쁘게 충족시켜준

전시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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