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자들"...

공모자들..
어떻게 이런 영화를..
시종일관 무겁고 강한 소재와 분기위로 보는이의 마음을 우울하게 만든영화..
그것이 이영화의 맛이기도 하지만, 그저 오락으로 재미로 즐길 영화는 아니라는 것..
탄탄한 스토리에 임창정 연기 대변신과 최다니엘, 오달수등 출연배우들의 연기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을정도로 아주 가슴이 답답하면서도 찌릿하게 공포스러울 정도의
리얼한 영화!!

수요보다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의 의료기시장의 현실
이 가운데서 장기매매라는 불법이라는 주제!
불법이라는 단어 보다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장기매매 시장의 현실 가운데 벌어지는
장기매매의 실태가 너무나도 거대하고 끔찍함을 버릴수가 없었다.
얼마전 인터넷 뉴스에서 실제로 중국으로 여행갔던 부부의 아내가 실종 후 몇개월뒤
발견된 장기없는 사체...
정말 실제로 이런일이 발생한다는 걸..
이건 그저 추리로만 우리가 써내려가 극본이 아니라 내 옆에서 일어나는 실제상황인것을..
그저 영화로만 아닌 장기밀매에 관한 얘기를 아주 힘있게, 과장되지 않게
이야기로 엮어감에 대단함마저 느끼게 한 영화..

주제를 좀 바꾸어..
배우 임창정의 연기는 대단한 점수를 주고 싶다.
그가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점 이미 알고 있었지만, 늘 캐릭터가 웃음과 장난이 넘치는
코믹연기의 대표자라거 개인적으로 생각해 왔었는데, 이번 연기로
캐릭터가 완전 바뀌는~~웃음기 하나 없는 진지하고 진중한, 잔인하고도 살벌한 연기를
이전에도 해 왔던 것처럼 담아내는 연기모습에 감동..
아마도 임창정의 연기로 공모자들이 더 빛을 낼 수 있었을지도..

다소 어둡고, 무거운 영화었지만,
현대사회의 이면에서 이런 비인간적인 일이 생겨나고,
잔인한 세계가 만들어지는 대해 경각심을 갖게 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