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그녀들의 집”
죽음을 앞둔 아버지와 세 딸.
서로 다른 추억을 가진 세 딸은 아버지 집에서 각자의 어릴 적 시절과
어머니와 아버지를 추억하면서 극이 시작된다.
첫째 딸-
늘 자기만의 규칙과 고집 속에서 살아온 아버지의 기대 속에서 완벽하게
자라온 그녀는 한 순가에 모든걸 잃고 무너져버린 딸..
둘째 딸-
늘 아버지의 인정과 사랑을 갈구
아버지의 병간호와 죽은 후에도 인정받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인정을 못 받은 딸..
셋째 딸-
사랑이라는 이름아래 어릴 적 아버지의 사랑을 몸으로 받아
추악을 느끼며 살아온 딸..
서로 엇갈린 기억 속에서 남아 있는 아버지를 아버지의 집이 아닌
그녀들만의 집이라고 표현되면서 아버지에 대한 각자의 욕망을 나타내고
아버지를 닮은 듯한 의사에 대한 세 딸의 비극적 사랑..
무대가 독특한 형식의 무대로
객석이 무대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관객이 앉는 위치에 따라 특별한 느낌 감동을 보게 되는 연극..
아주 작은 소극장임에도 불구하고 5명의 배우가
90분이라는 시간을 꽉 채운 알찬 공연..
여배우 중심으로 이끌어 진다는 점에서 더 배력을 느끼고
대학로의 그 흔한 로멘스와는 달리 아주 진지하고
배우들의 대사 한마디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보게 되는 연극..
세 명의 주인공배우들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로 열정을
뿜어낸 완벽한 스토리를 만들어낸 “그녀들의 집”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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